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이 결성한 OPEC플러스는 내년 1월부터 감산 규모를 일일 50만배럴로 줄이기로 합의했다. 감산은 계속되지만 지금보다는 소폭 증산되면서 원유수송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OPEC플러스는 지난 3일 열린 고위회담에서 현재의 770만배럴의 감산 규모를, 2021년 1월부터 720만배럴로 줄이기로 결정했다.
또 매달 국무회의에서 다음달 감산 규모를 검토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감산 폭은 일일 50만배럴 이하로 제한했다.
지금보다 매월 산정하는 감산 폭이 줄어들면서 해운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초대형 유조선(VLCC) 용선료는 5월부터 시작된 산유국들의 감산 정책으로 점차 둔화되고 있다. 8월 말 중동-극동항로 운임지수(WS)가 5년 만에 처음으로 30포인트 선이 붕괴됐다. 현재 일일 용선료는 1만~1만1000달러로 손익분기점인 3만달러의 3분의 1 수준이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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