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위치한 조선기자재기업 한라IMS가 오리엔트조선 광양사업장을 인수하며 선박수리사업에 진출한다.
한라IMS는 광양만에 위치한 오리엔트조선 광양사업장을 인수하는 자산양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해당 사업장 양수 금액은 521억원이다. 한라IMS는 이번 인수를 통해 사업부문을 다변화하고 새로운 성장동력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전남 광양시 율촌 제1일반산업단지에 위치하고 있는 광양사업장은 500m 규모의 안벽과 대형선박이 입출항할 수 있는 수심을 갖추고 있다.
또한 조선업계로부터 벌크선·컨테이너선·액화천연가스(LNG)선 등 중소형 선박뿐만 아니라 대형선박까지 수리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조건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라IMS는 이번 광양사업장 인수 계약을 통해 선박수리사업에도 진출한다. 선박평형수 처리장치를 비롯해 최근 각광받는 항만대기환경오염 저감을 위한 ‘육상전력공급장치(AMP)’, 밸브류, 제어계측기, LNG선 장비와 기자재 등을 ICT융합기술과 연계해 선박개조 및 수리 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정부가 추진 중인 중장기 뉴딜정책인 ‘재생에너지3020’과 ‘지역클러스터육성’을 바탕으로 ‘풍력발전구조물 사업’과 ‘스마트항만 관련 사업’에까지 사업부문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라IMS는 최근 서울대 시흥캠퍼스 내 ‘공동수조’, 부산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의 ‘심해공학수조’와 같은 조선해양환경 재현·설비 대형구조물 제작에 성공했다.
향후 글로벌 풍력발전시장 공략을 위한 구조물 제작, 스마트항만 테스트배드 사업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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