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머스크가 아시아-북유럽 양방향 복합운송서비스를 주 2항차로 강화했다.
머스크는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위클리 해상·철도복합서비스를 두 배로 늘렸다고 17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해상에서 선복을 구하지 못하는 화주가 늘어나면서 아시아와 유럽 간 철도 운송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머스크는 화주들의 공급망에 유연성을 제공하기 위해 해상과 철도 운송이 결합된 AE19 서비스를 주 2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AE19 서비스는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과 핀란드 폴란드 독일 스칸디나비아의 북유럽 항만을 연결하는 해상철도서비스다. 부산 상하이 요코하마 등 아시아 주요 항만에서 러시아 극동의 보스토치니항을 해상으로 연결한 후 대륙 간 철도 운송을 통해 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 러시아를 횡단한다.
유럽의 주요 항만을 이어 경쟁력 있는 운송시간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철도로 위험물과 냉동냉장(리퍼) 운송이 가능하다.
AE19에서는 머스크가 IBM과 공동개발한 무역플랫폼 ‘트레이드렌즈’를 이용한 화물 정보와 통관·로지스틱스 등의 부가가치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시아-북유럽 양방향 복합운송서비스가 주 2항차로 강화되면서 수출입물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선사 관계자는 “4~6월 AE19 물동량이 코로나19 이전 대비 약 75% 증가했으며 하반기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고객에게 더 높은 수준의 물류 네트워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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