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칭다오양판조선은 벨기에 CMB그룹 정기선부문인 델피스서 5500TEU급 컨테이너선 6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척당 선가는 4800만달러(약 550억원) 수준으로 통상 수주되는 선가 대비 낮은 가격에 계약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신조선 인도 예정일은 밝혀지지 않았다.
델피스는 냉동화물용 플러그 1500개를 갖춘 아이스클래스(내빙사양)의 선박을 발주해 질소산화물(NOx) 3차 규제에 대응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조선사에서 높은 건조 단가를 제시하면서 사양을 한 단계 낮춘 선박을 발주했다.
칭다오양판조선은 칭다오조선창 산하의 조선사로 주로 20만t급 케이프사이즈 벌크선과 해양작업지원선(OSV) 등을 건조하고 있다.
2016년 재정난으로 경영파탄했지만 정부계 인프라 펀드인 칭다오화통집단의 지원으로 2018년에 회생했다. CMB그룹의 벌크선부문인 보시마르에 지난해 20만6000t급 케이프 벌크선 첫 번째 선박을, 올 들어 두 번째 선박을 각각 인도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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