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해양산업통합클러스터(MacNet)는 오는 14일 오후 1시30분부터 온라인으로 ‘탈탄소 2020 전략세미나’를 연다고 밝혔다.
해운산업에 환경 규제가 잇달아 도입되면서 대응방안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올해 선박 연료의 유황성분을 0.5% 이하로 제한하는 황산화물 배출규제를 시행한 데 이어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8년 대비 50% 감축하는 규제 도입을 예고했다.
해양산업통합클러스터는 이 같은 국제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세미나를 3개 세션으로 나눠 ▲수소기술의 현재와 미래전략 ▲선박 탈탄소 기술정책의 핵심방향과 전망 ▲조선·기자재산업 선도 전략 등을 논의한다.
광주과학기술원 강상규 교수가 좌장을 맡은 제1세션에선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백승욱 박사가 그린뉴딜과 탈탄소 수소기술의 현재, 발맥스 이재무 상무가 수소공급인프라 구축 핵심기술개발 사업을 각각 발표한다. 이어 한국가스공사 이영철 부장과 한국기계연구원 이근태 박사가 토론을 벌인다.
한국선급 김연태 기술본부장이 진행하는 제2세션에선 한국선급 허윤정 책임연구원이 현존선 에너지효율지수(EEXI) 규정의 이해와 영향, 한국선급 김진형 책임연구원이 선박 배출권거래제 개요와 도입 전망을 주제로 발표한다. 토론자로 HMM R&D팀 김영선 부장, SK해운 한상태 과장, 현대글로벌서비스 이인호 부장이 나선다.
한국해양대학교 배재류 교수가 좌장으로 나서는 제3세션에선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최성윤 박사가 LNG 운반선과 LNG 벙커링선용 기자재 국산화 전략,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강희진 박사가 탈탄소 선박과 핵심기자재 개발 전략을 강연한다. 트랜스가스솔루션 김경훈 대표와 한국산업기술시험원 김병로 박사가 토론한다.
해양산업통합클러스터 이형철 회장(한국선급 회장)은 “해사업계 화두인 탈탄소화 규제 대응을 위해선 핵심 기술 확보와 정부 해운사 조선소 기자재업계 공동의 노력과 협업이 중요하다”며 “이번 세미나에서 기관 간 기술정보를 폭넓게 공유하고 심도 있는 논의를 함으로써 국내 산업계가 대응 방안을 모색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해양산업통합클러스터는 해양산업분야 산학관연 49개 회원기관이 협력해 공동 발전하는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설립된 단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지난 7월에 이어 이번에 두 번째 웹세미나를 마련했다.
세미나 공식 홈페이지(http://liveinsight.kr/decarbonization/)에서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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