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선사 NYK와 조선사 재팬마린유나이티드(JMU)는 일본 최초로 신조선 건조 계약에 실제 해상의 운항을 기준으로 선박 성능을 보장하는 조항을 도입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기존 신조 계약에선 풍랑이 없는 해상에서 속도와 마력의 관계에 따라 보증 속력을 정의한다. 건조 중에 이뤄지는 해상 시운전에서 상호 확인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실제 항해에서는 평온한 날씨가 드물기 때문에 해운사는 실제 해상 환경에서의 운항 성능이 중요하다.
실제 해역에서 운항할 때의 선박 성능을 요구하는 선사와 실해역 운항 성능을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삼으려는 조선소의 이해가 맞아떨어졌다는 평가다.
JMU는 해상 위성통신, IoT(사물인터넷) 기술 발달로 다양한 운항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수집하는 게 가능해지면서 상업 운항 성능을 높이기 위한 기술 개발을 추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는 신조선 준공 후, 필요한 데이터를 일정 기간 수집해 서로 검증한 후 보증 달성률을 확인할 계획이다.
NYK는 “선박의 실해역 운항 성능을 개선하는 건 해운업계 온실가스 저감과 공급망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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