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해사기구(IMO) 임기택 사무총장은 “디지털화와 빅데이터 인공지능 같은 신기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세계 경제를 회복시키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임 총장은 지난달 28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디지털 연결과 데이터 표준’ 온라인세미나에서 “IMO는 해운이 안전과 환경 보호, 사이버 보안을 보장하면서 디지털 혁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디지털화와 신기술은 표준화를 실현하고 해운 효율성을 높이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며 “데이터 수집과 상호연결 능력의 향상은 원격제어 또는 인공지능을 통한 자동화를 가능케 하며 자동화는 안전성과 환경성과를 개선하고 해운 분야의 비용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 총장은 “코로나19는 인류의 삶과 경제 사회에 유례없는 영향을 미쳤으며 특히 해운업과 선원에 큰 타격을 입혔다”고 평가하면서 “이에 대응해 글로벌공급망의 원활한 작동과 해상수송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영을 촉진하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운 항만 물류 간 협력은 해상운송의 효율성과 지속 가능성을 높여 결국 무역을 촉진하고 경제 회복과 번영에 이르게 할 것”이라며 “특히 기술 발전에 대한 투자는 매년 110억t 이상의 재화를 수송하는 해운산업과 전체 공급망의 효율성을 더욱더 높이는 간단하고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임 총장은 마지막으로 IMO 간소화위원회(Facilitation Committee)가 선박의 정시 운항을 촉진하기 위한 운항 데이터 교환과 국제해상교통간소화협약(FAL협약)을 넘어선 분야의 데이터 표준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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