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물류기업인 퀴네앤드나겔이 최근 전 세계적으로 급부상 중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 시장에 주목해 ‘지속 가능 보고서 2019’를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문가들 사이에서 실업 증가와 양극화 심화 등 사회·환경적 문제가 부각되면서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환경 문제와 더불어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보고서는 유엔(UN)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17가지 목표뿐 아니라 글로벌 보고서 기준에 맞춰 작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퀴네앤드나겔은 지난해 마무리된 KN 그린 환경 프로그램의 목표 기준치를 충족해 기업 경영 체계를 친환경적으로 개선했다. 이 기업은 지난 10년 간 자체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27%를 줄였다. 또한 재생 에너지 비중은 총 전기 소비량에서 약 18%로 10년 평균 재활용률이 77%에 달했다. LED 조명 기술이 적용된 창고의 면적도 지난해 말 기준 약 1158만㎡로 확장했다.
최근에는 이산화탄소 배출량만큼 흡수량을 늘려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탄소배출 넷 제로(Net Zero Carbon) 프로그램을 향후 10년 간 이행할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은 현재 전 세계 물류 업계에서 선도적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퀴드앤드나겔은 2030년까지 항공 해운 등 모든 운송 영역에 확대할 전망이다.
Detlef Trefzger 퀴네앤드나겔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10년 전 세웠던 환경 관련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했고 이제는 다음 단계인 지속 가능성 전략을 실행해야할 때”라며 “탄소배출 제로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과 파트너사와 협력해 지속 가능한 물류를 실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퀴네앤드나겔은 SXI 스위스 지속 가능성 25의 회원이며 글로벌 지속가능성 평가기관 에코바디스(EcoVadis)의 최고 등급인 골드 인증 레벨을 획득한 바 있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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