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한 가운데 그리스 선주 캐피털마리타임트레이딩 소유주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도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리나키스는 지난 10일 자신의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을 알리고 현재 안정적인 상태로 의사 지시에 따라서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확대를 막기 위한 의무라고 생각해 감염 사실을 공개한다고 전했다.
1967년 크레타섬에서 선주업을 하는 밀티아디스 마리나키스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2005년 캐피털마리타임, 2007년에 캐피털프로덕트파트너스를 잇따라 설립해 미국 나스닥에 상장하면서 세계 해운업계의 중심에 섰다.
보유 선박은 총 80여척이며, 선종은 탱크선 컨테이너선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벌크선 등 다양하다.
이 밖에 그리스와 영국에서 축구팀도 운영하고 있다. 그리스 피레에프스를 연고지로 하는 올림피아코스와 잉글랜드 프로축구팀 노팅엄포레스트의 구단주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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