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거래일보다 11포인트 상승한 627을 기록했다. 이날 케이프선은 반등에 성공했지만 파나막스선은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한편 외신에 따르면 최근 벌크 시장의 동향에 대해 케이프선은 파나막스선과 비교해 운임 격차가 3배 이상 벌어지는 등 시황 침체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파나막스선은 남미 지역에서 곡물 수송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선복이 빠듯한 반면 케이프선은 철광석 수요의 부진 등으로 반등 요인이 없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25포인트 상승한 -347로 마감했다. 이날 케이프 시장은 반등에 성공했지만 코로나-19의 확산이 이어지고 유가도 폭락하는 등 불안 요소는 여전히 남아있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 대비 97달러 하락한5913달러를 기록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3포인트 내린 1064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양대 수역에서 모두 보합세를 나타냈다. 남미 곡물 수요가 강세를 보였던 대서양 수역은 유가가 크게 하락하면서 시장 심리가 위축됐다. 태평양 수역은 아시아 지역 내의 수요가 둔화되고 성약을 미루는 모습을 보였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7808달러로 전일보다 302달러 상승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722로 전거래일보다 18포인트 올랐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대서양 수역의 경우 항로별로 상이한 모습을 보였다. 멕시코만과 북대서양 지역은 상승 폭이 확대된 반면 남미 지역은 조용한 모습을 보였다고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밝혔다. 태평양 수역은 유가 급락에 따라 용선주들이 성약을 늦추고 있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와 비교해 65달러 상승한 7356달러를 기록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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