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MSC가 결성한 2M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짐라인이 부산-북미 컨테이너항로를 더욱 강화한다.
이스라엘 컨테이너선사 짐라인은 2M과 진행 중인 컨테이너서비스 ZP8을 오는 4월부터 개편한다고 17일 밝혔다.
서비스 개편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에 기항했던 신강 칭다오 대신 난샤 옌톈을 로테이션에 추가해 중국 주강삼각주와 북미 서안북부(PNW)의 연결성을 강화했다는 점이다. 더불어 밴쿠버도 기항 리스트에 이름을 올려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ZP8의 새로운 로테이션은 난샤-옌톈-상하이-부산-요코하마-프린스루퍼트-밴쿠버 순이다.
세 선사는 협력을 이어가고 있는 ZP8의 서비스를 기항지를 개편해 아시아-북미항로 운항기간을 개선해 정시성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짐라인이 지난해 1월 2M과 공동운항을 통해 개시한 ZP9의 서비스는 변동 없이 진행된다. ZP9는 가오슝-샤먼-옌톈-닝보-상하이-부산-밴쿠버-시애틀-요코하마-부산-가오슝을 순회하는 노선이다.
나심 요하이 짐라인 태평양지역 전무이사는 “우리의 아시아-북미 서안북부 서비스는 늘어나는 시장 수요와 정시성 강화를 위해 개편된다”며 “늘 그렇듯 우리는 빠르고 믿을 수 있는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M과 짐라인은 2018년 9월 아시아-미국 동안 컨테이너 항로에서 전략적 협력 추진에 합의한 바 있다. 당시 2M과 짐라인은 7개 노선을 5개로 줄여 선복교환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3월엔 미국 동안에 이어 서안과 지중해항로에서 선복공유(VSA)와 선복교환, 선복구매 등의 전략적 협력을 바탕으로 4개의 컨테이너항로에서 전략적 협력을 확대해 나간다고 밝힌 바 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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