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L익스프레스는 전자상거래 수요 증가에 따른 인천 화물터미널(이하 게이트웨이) 시설 확장을 위해 약 1750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DHL익스프레스는 15일 인천공항공사 청사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와 DHL 인천 게이트웨이 시설 확장 개발사업을 위한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DHL 인천 게이트웨이 시설 확장은 약 1750억 원(1억3100만 유로)규모로 진행되며, 완공 시 DHL익스프레스의 한국 내 최대 규모의 투자 시설이 된다.
이번 시설 확장 투자로 DHL익스프레스가 국내 시설에 투입한 총 누적 투자금액은 약 2125억원(1억6100만 유로)에 달한다.
DHL익스프레스의 지속적인 투자는 국내와 아태지역의 높은 해외 무역 성장세를 반영한 것으로 실제 인천국제공항 화물청사에 위치한 DHL 인천 게이트웨이의 현재 화물 처리량은 지난 2008년 첫 오픈 대비 45% 이상 증가했다.
확장된 DHL 인천 게이트웨이의 총 연면적은 5만8700평방미터이며, 이는 기존 2만 평방미터 대비 200%가량 늘어난 규모이다.
또 자동 X-ray 검역기, 4킬로미터 길이의 컨베이어 벨트, 자동 화물 분류 처리 장치 등 최신 물류 기술을 적용해 보다 빠르고,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수출입 물품을 처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연간 처리 물량 또한 시간당 8100개에서 2만1000개로 160% 가까이 증대되며, 최소 2032년까지 예상되는 물량 증가를 소화해낼 수 있다.
켄 리(Ken Lee) DHL익스프레스 아시아 태평양 CEO는 “DHL 인천 게이트웨이는 지리적으로 싱가포르, 대만, 홍콩, 중국 등 국제 특송을 통한 수출입량 상위 10개국에 속하는 주요 국가를 잇는 전략적 위치에 있는 시설이다”며, “2023년까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온라인 소매 매출이 2조5천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게이트웨이 시설 확장에 대한 투자는 향후 아시아 지역의 전자상거래 인프라 구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한병구 DHL 익스프레스 코리아 대표는 “이번 DHL 인천 게이트웨이 시설 확장을 위한 투자는 한국이 전 세계 물류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음을 반증하며, DHL 익스프레스의 장기 계획에 있어 중요한 부분이다. 한국이 2023년까지 전 세계 가장 큰 온라인 쇼핑 시장이자 중국, 미국에 이어 3번째로 큰 전자상거래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번 게이트웨이 확장은 이커머스 기업들이 국내와 아시아 태평양 지역 모두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되어줄 것”이라고 전했다.
< 배종완 기자 jwba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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