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계 선사 함부르크수드가 기존 일본 우리나라 중국을 거쳐 호주로 향하는 ‘AAUS-NL’ 서비스를 10월부터 개편한다. 서호주 프리맨틀과 아들레이드를 기항지에서 제외하고 물동량이 가장 많은 동호주 지역(브리즈번 시드니 멜버른)에 집중하는 게 이번 서비스 개편의 골자다.
개편안에 따르면 ‘AAUS-NL’은 매주 토요일 부산신항을 출항하며, 부산발 기준 브리즈번까지 18일, 시드니까지 21일, 멜버른까지 24일이 각각 소요된다.
기항지는 요코하마(화)-오사카(수)-부산신항(토)-칭다오(월)-상하이(수)-닝보(목)-브리즈번(수)-시드니(토)-멜버른(화) 순이며, 부산항 기항 부두는 신항1부두 PNIT(부산신항국제터미널)다.
현재 공동 운항 중인 선사는 머스크라인 MSC ONE(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 등 3사다.
하지만 한국시장은 이번 서비스 개편에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함부르크수드 관계자는 한국발 서호주 서비스가 싱가포르에서 환적으로 진행된 점을 들며, 한국시장은 기항지 변경에 따른 영향이 미미하다고 평가했다. 머스크로부터 선복을 임차 중인 함부르크수드는 과거부터 동호주 서비스에 전념하고 있으며, 서호주 직항서비스는 머스크가 제공하고 있다.
이 외 함부르크수드는 남중국-동호주 서비스인 ‘AAUS SL1’ 중국-대만-동호주 서비스인 ‘AAUS SL2·3’ 태국-말레이시아-싱가포르-서호주-동호주 서비스인 ‘AUSE1'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싱가포르-동호주-서호주 서비스인 'AUSE2’ 말레이시아-뉴질랜드 서비스인 ‘SENZ’ 등을 개편한다고 밝혔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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