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항만청(PPA)은 오는 15일부터 세부항 터미널을 이용하는 모든 자국내 운송 화물에 대한 터미널 비용을 20% 전격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6월14일 항만 관계자들을 초청한 공청회에서 벌크 화물에 대한 하역 비용을 제외한 처리 비용을 20% 인상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필리핀 선사협회도 지난 달 15일 필리핀 화주협의회에 사전공지를 한 상태다.
올해 1분기 세부항에서 처리한 자국내 컨테이너 화물은 전년동기대비 1만596TEU 늘어난 14만1679TEU로, 세부항 전체 처리화물의 58%에 해당한다. 자국내 벌크 화물은 전년동기대비 7.4% 증가한 850만톤으로 세부항에서 전체 벌크 화물의 7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항은 마닐라를 거쳐 국내선으로 환적되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선화주들도 이번에 인상되는 세부항 터미널 화물처리 비용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 마닐라=장은갑 통신원 ceo@apex.p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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