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 터미널운영사인 DP월드는 자국 해양작업지원선(OSV) 운항기업 토파즈에너지앤드머린 지분 100%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인수금액은 10억7900만달러(약 1조2600억원)이다
토파즈는 OSV 117척을 운항하면서 BP나 셰브론 엑슨모빌과 같은 구미에너지기업과 드래곤오일 두바이페트로리엄 등의 중동기업에 물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카스피해 중동·북아프리카 서아프리카 지역에 사업 기반을 두고 있다. 카스피해를 중심으로 한 사업 전략이 성과를 내면서 3월 말 현재 수주잔액은 업계 평균을 웃도는 16억달러에 이른다.
DP월드는 지난해 유럽역내 피더선사 유니피더스 인수를 시작으로, 올해 2월 유럽선사 P&O페리를 자회사화하고 이번에 OSV 운항사를 사들이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기업은 해상물류 자회사인 P&O머리타임서비스와 제휴해 카스피해 인근 아제르바이잔 통과화물 증가에 대응하는 등 시너지효과를 창출하는 게 목적이라고 인수 배경을 설명했다. P&O머리타임서비스는 해양조사선 예인선 등 300척 이상을 운항하고 있다.
< 외신팀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