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배재훈 사장이 국내에 이어 해외 현장경영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배 사장은 유럽지역 주요 화주·글로벌 선사들과의 스킨십 강화를 위해 22일 영국 런던으로 출발, 현지일정을 소화한 후 26일 귀국할 예정이다.
우선 런던에 위치한 현대상선 구주본부를 방문해 현지 직원들을 격려하고, 다양한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지역별 특성에 맞는 영업 전략을 수립할 방침이다. 또한 주요 화주들과 미팅을 갖는 등 고객과의 신뢰 강화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배 사장은 국제해사기구(IMO) 임기택 사무총장과도 면담할 예정인데, 이 자리에서는 2020년 황산화물(SOx) 규제와 향후 있을 이산화탄소 배출량 규제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배 사장은 이번 해외출장에서 덴마크와 스위스를 방문, 해운동맹을 맺고 있는 머스크라인과 MSC 등 글로벌 선사들과 스킨십을 강화하며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배 사장은 3월 말 취임 이후 국내 현장 방문과 본부·실별 간담회를 지속적으로 진행하는 등 현장의 목소리를 중요시 하고 있다”며, “평소에도 현업 부서를 예고 없이 깜짝 방문해 직원들과 즉석 미팅을 갖는 등 현장경영에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배 사장은 부산지사 및 광양사무소를 방문해 “일하는 방법과 사고를 바꾸지 않고서는 결코 변화할 수 없다”며, “고객만족을 위해서는 경쟁 선사와 차별화된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배 사장은 이번 해외 현장 방문 이후 울산, 마산 등 국내 1인 주재 사무소까지 직접 모두 방문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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