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거래일보다 12포인트 상승한 711로 마감됐다. 지난 주 벌크시장은 극심한 부진을 겪은 케이프선은 주 후반 상승 전환됐지만, 파나막스선 이하 중소형선은 태평양 수역에서 선복이 늘어나면서 하락 전환돼 상반된 모습을 나타냈다.지난 주 철광석은 생산량 감소 소식에 가격이 상승했고, 석탄은 유럽과 중국의 수요 부진으로 가격이 하락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66포인트 상승한 276을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주 후반 콜롬비아 석탄의 극동향 수요가 유입되면서 프론트홀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서호주 철광석 항만들은 사이클론 피해에서 완전하게 복구되지 못했고, 브라질도 철광석 생산량을 제한하면서 상승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7672달러로 전일 대비 1075달러 상승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10포인트 하락한 1114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남미 곡물 수요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북대서양 지역에서 선복의 증가로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태평양 수역은 5일 중국의 연휴로 수요가 부진하면서 시황 약세를 보였다. 금주는 유럽의 석탄 수요 부진과 태평양 수역의 선복 증가로 약보합세가 예상된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9026달러를 기록해 전일보다 117달러 상승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742로 전거래일보다 15포인트 떨어졌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대부분의 수역에서 선복이 늘어나면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남미 인도네시아 등 특정 지역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인근 수욕의 부진이 직격탄을 맞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국해운진흥공사는 밝혔다. 금주는 남미와 멕시코만 지역을 중심으로 성약 활동이 활발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선복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9120달러로 전일 대비 403달러 떨어졌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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