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25일까지 연안여객선 준공영제 사업 참여 대상자를 추가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연안여객선 준공영제는 승객이 많지 않아 수익성이 낮은 도서지역 항로를 운항하는 선사를 국가가 지원해 도서민의 교통 편의를 높이는 사업이다.
해수부는 적자로 단절된 항로의 운영비를 지원해 오던 연안여객선 준공영제 사업을 지난해부터 확대해 ①섬과 육지 간 1일 생활권을 구축하기 위해 하루에 2번 이상 왕복 운항하는 선사 ②지난 2년간 연속 적자를 기록한 적자항로 운영선사까지 지원 대상에 포함했다.
준공영자 사업 참여를 원하는 선사는 25일까지 지방해양수산청의 공고를 확인한 후 서류를 구비해 관할 지방해양수산청으로 제출하면 된다.
지원대상으로 선정되면 1일 생활권 구축항로의 경우 추가 운항하는 부분의 운항결손액에 대해 국가가 50%, 해당 지자체가 나머지 50%를 지원하고, 적자항로는 보조항로 운항결손액의 최대 70%까지 국가가 지원한다.
지난해 말 현재 연안여객선항로는 100개 165척이다. 이 가운데 준공영제 지원대상인 보조항로는 27개 26척이었다. 인천 3개, 목포 15개, 마산·군산·대산 각각 3개씩이다. 1일 생활권 구축항로 4개, 2년 연속 적자항로 5개도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해수부는 보조항로에 한 항로당 3억~6억원 규모로 총 122억원을 지원했다.
해수부 엄기두 해운물류국장은 “사업을 추진하면서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해 향후 준공영제 중장기 추진방안을 수립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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