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 표영준 사업본부장, 한국해양대 송재욱 해사대학장, 팬오션 김보연 관리부문장(왼쪽부터)이 청년 선원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한국동서발전 팬오션이 외국인 선원이 잠식하고 있는 발전용 연료탄 수송선박 일자리를 국내 초급 사관으로 전환한다.
한국해양대학교 송재욱 해사대학장과 한국동서발전 표영준 사업본부장, 팬오션 김보연 관리부문장은 18일 오전 한국해양대 본부에서 해운산업 침체로 국내 청년 일자리 감소가 심각하다는 데 공감하고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동서발전은 국내 발전사 최초로 전용선에 타고 있는 외국인선원 1명을 내국인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팬오션과 인건비 차액을 분담해 2020년 말 한국해양대 졸업예정자를 유연탄 장기운송선박의 초임사관으로 채용한다.
한국해양대는 현장교육 목적으로 3학년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기존 승선실습 프로그램과는 별도로 채용조건부 승선실습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팬오션은 채용 후보자 2배수를 대상으로 내년에 승선실습을 시행하기로 했다.
팬오션 김보연 관리부문장은 “국가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동서발전에서 먼저 좋은 제안을 해줘서 감사하다”며 “프로젝트의 취지에 걸맞게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발전사와 해운사, 산학 협동의 좋은 선례를 남기고 향후 많은 기업들이 본받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해양대 송재욱 해사대학장은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가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선 훌륭한 에너지 생산기업과 수송을 담당할 해운선사, 자국선원 세 가지가 필요하다”며 “이번 3자 협약은 청년선원 일자리 창출뿐 아니라 에너지원을 보다 자립적이고 안정적으로 수송하는 체계를 마련하는데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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