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그룹 벌크선 부문인 대한상선은 그리스 선주로부터 18만t(재화중량톤)급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1척을 인수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4일 선사에 인도된 선박은 <에스엠헤들랜드>(SM HEDLAND)호로 명명돼 호주 철광석 수송에 투입될 예정이다. 지난 2006년 3월 말 중국 상하이와이가오차오조선에서 지어졌으며 과거 이름은 <소니아>였다.
대한상선은 그리스 네다마리타임으로부터 2600만달러(약 290억원)를 주고 해당 선박을 매입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로써 대한상선이 소유한 벌크선은 건조 중인 선박 6척을 포함해 15척으로 늘어나게 됐다. 선사 측은 자사선 대부분을 국내외 화주와 체결한 장기운송계약에 투입하고 있다.
대한상선 김칠봉 사장은 “최근 케이프선박의 일일 용선료가 2만7000달러를 돌파하며 올해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케이프 시황의 상승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어, 회사 매출 및 이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한상선은 지난 2016년 11월 SM 그룹 편입 이후 남동발전 중부발전과 장기운송계약을 잇달아 체결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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