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서비스에 투입되지 않고 계류 중인 컨테이너선이 증가하고 있다.
프랑스 해사조사기관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7월 말 현재 컨테이너선 계선 규모는 전체 선대의 1.6%인 34만TEU를 기록했다. 6월 말에 비해 0.7%포인트 확대됐다.
비수기를 앞두고 선사들이 서비스 합리화에 나선 게 원인으로 분석된다.
서비스에 투입 중인 운항선박은 6월 말 2164만TEU에서 7월 말 2162만TEU로 감소했다.
알파라이너는 폐선도 늘어나지 않는다는 점을 들어 연말께 컨테이너선 계류 규모가 75만TEU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 상반기 초대형선 준공이 잇따르면서 전 세계 컨테이너 선대 규모는 9.3%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물동량은 늘어나고 있지만 미국의 관세 인상 등 통상 갈등이 나타나면서 선사들은 항로 합리화를 꾀하고 있다.
오션얼라이언스(OA)는 아시아-북미서안, 아시아-중동항로에서 1개 노선을 7월 말까지 중단했다. 디얼라이언스는 아시아-북미서안 1편을 8월 말까지 빼기로 했다. 2M과 이스라엘 짐라인은 아시아-북미동안항로를 7개노선에서 5개 노선으로 줄였다. 2개 노선은 9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중단된다.
반면 APL은 아시아-북미서안에서 프리미엄서비스인 EEX를 신설한다. 호주항로에서도 7월과 이달 1편씩 늘어나는 등 신규노선 개설 움직임도 포착된다.
다만 호주항로 취항선박은 옛 파나막스를 밑도는 터라 신규 서비스에 따른 공급 증가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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