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평가(한기평)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제174회 공사채 본평가에서 신용등급과 등급전망을 ‘AA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공공성에 힘입어 정부로부터 법적보호를 받고 있고, 정부지원에 따른 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융통성을 마련한 게 우수한 평가로 이어졌다.
코레일은 ‘한국철도공사법’에 따라 공사에 대해 정부출연, 국유재산의 무상대부 및 사용·수익이 가능해 정부의 지원의지가 매우 높다. 또 매년 철도 운영과 관련된 투자를 위해 정부 보조금이 유입되고 있다. 앞으로도 철도산업의 특수성에 힘입어 정부지원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채무상환능력이 최고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기평은 향후 코레일이 현재 수준의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며, 정부의 공공부문 개혁의지를 감안해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할 거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정부가 운임 통제권을 쥐고 있고, 원가에 걸맞은 운임책정이 어려워 높은 수익성을 거두기엔 어려울 거로 평가했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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