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가스선(VLGC) 시장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원유가격 상승으로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LPG(액화석유가스) 수요가 활발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20일자로 발표된 8만㎥급 VLGC의 중동-극동항로 용선료는 전주 대비 1000달러 오른 일일 2만2750달러를 기록,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현재 용선료 수준은 신예선의 손익분기점인 2만달러대 중반에 육박했다. 운임은 전주 대비 4달러 오른 t당 40.7달러였다.
운임은 오르는 반면 급등하던 선박 연료유 가격이 주춤하면서 VLGC 선주의 수익 개선으로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VLGC 시장은 2015년 후반 이후 원유가 하락으로 LPG 경쟁력이 떨어진 데다 신조선 인도가 늘어나면서 부진을 겪었다. 올해 상반기까지 운임 30달러대, 용선료 1만달러대의 침체가 이어지다 7월 들어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영국 해운조사기관인 드류리는 올 하반기부터 신조선 공급이 줄어들면서 VLGC 시황이 회복 사이클에 들어갈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부터 2020년까지 중동-일본 간 평균 용선요율은 2만340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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