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계 물류기업 볼로레가 세계적인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그룹과 손을 잡는다.
볼로레는 알리바바의 전자상거래 화물 수송 및 물류서비스를 전담하고, 그룹 내 자회사들과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기로 협약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신산업 창출을 위해 중국 유럽 아프리카 지역을 타깃으로 각사의 전문지식과 시장정보 등을 공유하기로 합의했다. 볼로레 시릴 볼로레 부사장은 “우리는 그룹 계열사 모두에게 도움이 될 업무사례와 전문지식을 공유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볼로레는 알리바바그룹과 물류 첨단기술 전기차 사업을 함께 하기로 했다. 부문별로 물류사업은 볼로레의 3자물류사업체인 볼로레로지스틱스가 알리바바그룹의 물류계열사인 카이니아오스마트로지스틱스와 손을 맞잡는다. 양사는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유럽지역에서 물류역량 허브터미널 네트워크 등을 공유한다.
4차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양사는 첨단기술 공동 개발에도 나선다. 알리바바그룹 계열사인 알리바바클라우드는 클라우드컴퓨팅 빅데이터 AI(인공지능) 배송네트워크 보안솔루션 등을 고루 겸비해, 볼로레에 총괄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두 기업은 공동소프트웨어와 데이터운영솔루션 개발에도 합의했다.
알리바바 유럽지사 테리 폰 비브라 사장은 “글로벌 기술회사로서 전 분야에서의 디지털전환과 혁신이 알리바바의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디지털전환과 혁신은 알리바바의 최종 목표인 전 세계 소비자와 이해관계자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며 “양사의 전문지식과 기술제휴는 엄청난 부가가치와 기회를 안겨 줄 것이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볼로레와 알리바바는 대기 질이 나쁜 중국시장에서 전기자동차 수요가 폭증할 것을 전망해 전기차 솔루션 개발과 차량공유시장에도 진출한다. 볼로레 계열 리튬메탈폴리머 전기배터리 개발업체인 블루솔루션스는 알리바바그룹과 인터넷기반 전기자동차와 전기버스에 탑재될 솔루션을 개발할 예정이다.
볼로레는 블루솔루션스의 배터리와 전력보관기술이 알리바바의 빅데이터기술을 갖추면 전력의 생산 보관 소비가 현명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양사는 사람의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네비게이션 자율주행기술 등도 구상 중이다.
시릴 볼로레는 “우리는 알리바바그룹과 종합적인 파트너십을 맺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알리바바와 협업하는 날을 고대하고 있다”며 “(볼로레의) 각 부서가 인증한 알리바바와의 협업 및 공동프로젝트를 특별히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