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기반 물류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고밴이 한화 약 28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고고밴은 지난해 8월 중국 도심 내 물류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58Home’의 계열사인 ‘58suyun’과 합병한 이후 첫 단계로 진행한 펀딩에서 총 2억5000만달러(한화 약 2800억 달러)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펀딩에는 이노비전 캐피탈을 비롯해 알리바바의 물류자회사, 러시아-중국 투자펀드 등이 참여했다.
고고밴 대표(CEO)이자 창업자인 스티븐 램은 “58suyun과의 합병 후 비즈니스가 빠르게 성장 중이며, 이번 펀딩에 참여한 투자자들은 우리의 전략을 적극 지지했다”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우리의 서비스를 더욱 확장하고 시장을 성장시킬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아시아 전체를 아우르는 지정학적 커버리지를 확보해 더 큰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이제 고고밴은 아시아내 단거리 수송물류 플랫폼 리더로서 전세계로 확장 중이다”고 설명했다.
고고밴코리아 남경현 대표는 “그동안 한국 내에서 B2B 고객 배송에 강점이 있었던 고고밴은 이번 대규모 펀딩을 통한 적극적인 투자로 소상공인과 일반소비자까지 아우르는 배송 서비스 모델 강화 및 품질개선에 힘쓸 것”이라며 “등록된 기사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을 통해 모두가 상생하고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 제공에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홍콩의 대표적인 스타트업인 고고밴은 2013년 설립돼 물류산업에 혁신적인 변화를 일으키며 사업을 확장해왔다. 고고밴은 현재 한국, 중국, 대만, 싱가포르, 홍콩, 인도에서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 58Suyun은 2014년 9월 사업을 시작한 이후, 주로 이사 및 물품운송과 같은 서비스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며 중국 도심 물류서비스의 강자로 성장했다. 현재 중국 내 100곳 이상의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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