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의 회사채 및 기업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달 29일 한진의 회사채 및 기업신용등급 정기평가에서 한진의 장기신용등급을 BBB+로 유지,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등급 변경 요인으로는 ▲항만하역부문 실적개선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HJNC)의 신규 재무적투자자(FI) 유치 및 부산신항국제터미널(PNIT) 매각을 통한 지출 부담 완화 등이 꼽혔다.
나신평은 한진의 저하된 항만하역부문 영업이익 실적이 HJNC의 2M 장기계약으로 인한 물동량 확보,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HJIT) 물동량 증가로 점차 나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항만하역과 연계된 육상운송의 실적 증가로 지난해 전사적인 영업수익성이 흑자 전환된 점도 이번 등급 조정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또 한진은 HJNC의 새로운 재무적투자자(FI)를 유치(부산항만공사‧뉴포트글로벌)하고, PNIT의 지분을 매각해 펠리샤의 풋옵션 행사로 인한 대규모 자금소요(3650억원)를 막았다. 이로써 단기적 유동성 위험부담도 완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펠리샤는 지난해 2분기 한진에 한진해운신항만과 관련된 풋옵션(약 3650억원)을 행사했다.
나신평은 한진의 택배터미널‧물류 거점 확보, 렌터카 구매 등 중단기적 사업 규모 확대로 인한 시설투자가 예정돼 있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 보여준 토지·부동산 매각, 영업수익성 개선 등으로 재무안정성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 박수현 기자 sh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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