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적선사인 하이펑국제해운(SITC)이 컨테이너선 2척을 자국 조선소에서 짓는다.
28일 영국 해운전문지 로이즈리스트에 따르면 SITC는 중국 양쯔장조선에 컨테이너선 2척을 발주했다. 선대 규모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척당 선가가 약 2900만달러(약 330억원)라는 점을 고려할 때 2800TEU급 컨테이너선을 발주한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달 2800TEU급 컨테이너선의 평균 신조선가는 약 3150만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신조선은 2020년 하반기께 인도될 예정이다. SITC 관계자는 "회사의 서비스 수요 증가에 발맞춰 신조선 발주를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이 선사는 선대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선사는 지난해 1~3월 2500TEU급 컨테이너선 5척, 6월에는 1000TEU급 컨테이너선 1척의 중고선을 각각 인수했다. 중고선 인수를 통해 SITC의 운항 선대 규모는 10만TEU를 돌파했다.
프랑스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6월28일 현재 SITC의 보유 선복량은(용선 포함)은 11만616TEU(점유율 0.5%)를 기록, 세계 18위에 자리하고 있다. 자사선 51척(7만687TEU)과 용선 28척(3만9929TEU)을 포함해 총 79척의 선대를 거느리고 있다.
발주잔량은 2만666TEU로 전체 선대 규모의 18.7%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대선조선에서 1000TEU급 6척, 양쯔장조선에서 2400TEU급 4척에 대한 건조가 각각 진행되고 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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