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28 18:25

중국 해운사 SITC, 자국조선소에 컨선 2척 발주

2020년 하반기 인도


중국 국적선사인 하이펑국제해운(SITC)이 컨테이너선 2척을 자국 조선소에서 짓는다.

28일 영국 해운전문지 로이즈리스트에 따르면 SITC는 중국 양쯔장조선에 컨테이너선 2척을 발주했다. 선대 규모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척당 선가가 약 2900만달러(약 330억원)라는 점을 고려할 때 2800TEU급 컨테이너선을 발주한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달 2800TEU급 컨테이너선의 평균 신조선가는 약 3150만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신조선은 2020년 하반기께 인도될 예정이다. SITC 관계자는 "회사의 서비스 수요 증가에 발맞춰 신조선 발주를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이 선사는 선대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선사는 지난해 1~3월 2500TEU급 컨테이너선 5척, 6월에는 1000TEU급 컨테이너선 1척의 중고선을 각각 인수했다. 중고선 인수를 통해 SITC의 운항 선대 규모는 10만TEU를 돌파했다.

프랑스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6월28일 현재 SITC의 보유 선복량은(용선 포함)은 11만616TEU(점유율 0.5%)를 기록, 세계 18위에 자리하고 있다. 자사선 51척(7만687TEU)과 용선 28척(3만9929TEU)을 포함해 총 79척의 선대를 거느리고 있다.

발주잔량은 2만666TEU로 전체 선대 규모의 18.7%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대선조선에서 1000TEU급 6척, 양쯔장조선에서 2400TEU급 4척에 대한 건조가 각각 진행되고 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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