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운은 2일 대우조선해양과 30만t(재화중량톤)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신조선은 선사 측이 에쓰오일(S-Oil)과 맺은 1억9327만달러(약 2090억원) 규모의 장기수송계약에 투입될 예정으로, 내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순차적으로 인도된다. 선가는 척당 8770만달러, 총 1억7540만달러(약 1870억원)다.
대한해운은 이로써 올해 따낸 장기계약에 투입될 선박들을 모두 국내 조선소에 발주했다.
지난 2월 세계 최대 광산기업인 브라질 발레와 맺은 25년짜리 수송계약은 현대중공업에서 짓고 있는 32만5000t급 초대형광탄선(VLOC) 2척이 투입된다. 이달 초 GS칼텍스와 체결한 5년 기간의 원유수송계약에 VLCC 2척 역시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된다. 6척의 초대형 선박 투자금액은 약 5억1300만달러에 이른다.
대한해운 관계자는 “국내 조선소에서 건조하는 선박들의 경우 품질이나 기술력이 매우 우수하기 때문에 선박의 안전운항에 따른 경쟁력 강화, 원가절감에 따른 수익성 제고 등 여러 이점이 있다”며 앞으로도 내 조선소와 지속적인 협업을 해나갈 계획임을 시사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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