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지난해 인수한 해외물류기업과의 시너지 창출로 '글로벌 톱5 물류기업'으로의 행보를 가속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CJ대한통운은 26일 오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중회의실에서 열린 제108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지난해 인수한 해외 기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인수합병(M&A)·합작법인 설립·지분 인수 등 선택과 집중에 기초하는 글로벌 성장전략을 다각도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CJ대한통운은 인도 수송분야 1위 기업인 다슬, 중동·중앙아시아의 플랜트 전문 종합물류기업 이브라콤(아이씨엠), 베트남 1위 종합물류기업인 제마뎁을 차례로 인수하며 ‘범아시아 1등 전략’에 속도를 가하고 있다.
이날 CJ대한통운은 CJ건설 합병을 위한 정관 일부 변경을 주주들의 지지에 힘입어 통과시켰다. CJ대한통운은 CJ건설을 흡수해 ▲영화 및 기타 공연관련 사업 ▲자원재활용 사업 ▲오락시설 제작 판매 운영 및 임대관리업 ▲동물원 식물원 박물관 운영업 ▲시설물 유지관리업 ▲엔지니어링 사업 ▲주택건설사업 및 대지조성사업 등을 계획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전 사업부문의 실적 상승세에 힘입어 우수한 영업실적을 신고했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7조1104억원을 거둬 전년 6조819억원 대비 16.9%의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사업부문별로 CL(계약물류)사업은 2조5137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2조4326억원 대비 3.3% 증가했고, 택배사업은 1조9892억원을 기록해 2016년 1조7521억원 대비 13.5% 급증했다. 가장 많은 매출고를 올린 글로벌사업부문은 지난해 2조6075억원을 거둬, 2016년 1조8973억원 대비 37.4% 폭증했다.
영업이익은 2357억원을 기록해 전년 2284억원 대비 3.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389억원으로 전년 682억원 대비 43% 급감했다.
한편 사내이사에는 CJ대한통운 손관수 대표와 김춘학 건설부문 대표가 각각 선출됐다. 사외이사와 감사는 김앤장법률사무소 권도엽 고문, 법무법인 광장 윤영선 고문, 연세대 정갑영 명예특임교수, 삼성언론재단 송영승 비상임이사가 맡는다. 이사 보수한도는 전년 40억원에서 70억원으로 상향조정됐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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