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대우와 대선조선이 페루 해군의 다목적지원함을 건조하는 사업을 수주했다.
코트라와 포스코대우는 지난 15일 페루 수도 리마에서 포스코대우와 페루 SIMA(시마) 해군조선소간 다목적지원함 2호선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규모는 총 6000만달러(약 639억원)다.
포스코대우는 페루 시마 해군조선소에 선박 설계도면 및 기자재 패키지 등을 공급하며, 도면 및 기자재 공급과 기술지원은 중견 조선사인 대선조선이 수행한다.
이번에도 2013년 8월 다목적지원함 1호선 건조 사업에 이어 한국 업체가 재차 수주했다. 코트라는 2013년 8월 페루 시마 해군조선소와의 업무협약(MOU)을 통해 포스코대우가 다목적지원함 1호선 건조 사업을 수주할 수 있도록 도왔다.
1호선 건조사업과 마찬가지로 2015년 4월 코트라는 페루 시마 해군조선소·포스코대우와 페루 다목적지원함 우선협상대상국 선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페루 시마 해군조선소 관계자와 접촉하는 등 포스코대우의 사업 수주를 지원했다.
페루 시마 해군조선소는 해군 함정 및 상업용 선박을 건조하는 종합조선소로, 조선기술의 현대화에 대한 강한 열망을 가지고 있다. 기술이 우수한 우리 중소·중견 조선사는 해외진출 기회를 잡고 페루는 조선 노하우를 습득하는 윈-윈 형태의 협력이라는 점에서 이번 계약은 양측 모두에 의미가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브라질, 칠레 등 인근 중남미 국가의 다목적지원함 추가 수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앞으로도 해외 정부기관·국영기업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국내기업이 성공적으로 사업수주를 하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포스코대우 관계자도 “이번 프로젝트는 포스코대우의 우수한 해외 프로젝트 수행역량과 코트라, 주 페루 한국대사관 및 무관부의 지원이 시너지를 발휘해 이뤄낸 성과”라며, “향후 인근 중남미 국가에도 정부간 거래(GtoG) 사업 및 해군 현대화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