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운이 충북 청주 오송바이오폴리스지구에서 주택 분양사업을 시행한다. 2020년 입주 예정이며 분양세대는 총 970가구로, 4년간 전·월세 선택 거주 후 입주자에게 분양 우선권이 부여되는 민간임대주택 아파트다.
회사 측은 택지 취득비용 453억원을 지난해 오송지구 개발 기관인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납부를 마쳤다. 아울러 시중 은행과 기금대출협약을 성공적으로 체결해 아파트 건설 비용 조달에 따른 재무부담도 크지 않을 거란 평가다.
오송지구는 KTX SRT로 서울 강남까지 40분 정도 소요되며, 오송 산업과학 국가산업단지 개발에 따라 대규모 개발과 인구 유입이 전망된다. 특히 세종 정부종합청사에서 약 20분 거리에 위치한 사업 시행부지는 2014년 40여곳이 입찰에 참여할 만큼 경쟁이 치열했다.
SM그룹 계열사인 동아건설산업과 우방이 시공사로 참여했으며, 9일 견본주택을 개관할 예정이다. 취득세와 재산세가 없으며, 향후 주택도시보증공사에서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이 가능하기 때문에 4년간 내집처럼 마음편히 거주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대한해운은 지난 2014년 말에도 그룹 계열사인 티케이케미칼과 김포 고촌우방아이유쉘 아파트 분양에 시행사로 공동 참여해 단기간에 65억원 가량의 수익을 올렸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에 분양하는 오송 임대아파트의 경우 주변 시세 대비 낮은 임대보증금과 다양한 주거 혜택을 누릴 수 있기 때문에 단기간내 분양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발생 수익은 장기운송계약 신조선박 투자대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