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선용품유통사업협동조합(이사장 김영득)은 22일 2018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국내 선용품산업 활성화 방안에 대한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이날 부산 영도구 소재 부산항국제선용품유통센터 대회의실에서 조합원사 대표와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정기총회에서는 2017년도 주요 업무실적 보고 및 선용품센터 입주업체를 위한 조합 역할의 고지, 올해 2018년도 예산(안)을 의결하는 순으로 이어졌다.
특히 협회는 올해 업무 중점 추진사항으로 ‘선용품유통센터 공동물류를 위한 도매법인의 운영 정착’과 ‘제3회 부산항 국제선용품 박람회 개최’ 등을 거론하고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김영득 이사장은 올해 업무 추진 계획에서 선용품유통센터 활성화를 통한 지역 물류산업의 저변확대와 고부가가치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전격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선 작년 말에 운영을 개시한 선용품 공동물류를 위한 도매법인의 안정된 정착이 무엇보다 시급한 사항이라 밝히고 조합원들의 힘을 모아 부산항을 우리나라 선용품 공급시장의 중심기지로 육성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이 언급한 선용품 도매법인은 그동안 국내 대부분의 선용품공급업체가 매우 영세해 가격경쟁력 저하 및 품질 문제가 발생하자 선용품공급업체를 하나로 묶은 도매법인을 통해 선용품의 공동구매, 공동전시, 공동판매, 공동수·배송 체제로 전환함으로써 선용품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선용품센터를 우리나라 선용품 공급시장의 중심으로 육성발전 시키겠다는 의지의 산물로서 최근 부산지역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신산업으로 분류되고 있다.
또 그는 선용품 시장 활성화를 위해 오는 10월 세계 3대 해양플랜트 전시회로 불리는 ‘제4회 국제해양플랜트전시회’와 연계, ‘제3회 부산항 국제선용품 박람회’를 개최하고 국내 선용품을 세계에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 조합에 따르면 지난해 제2회 부산항 국제선용품 박람회에서는 총 984건의 상담이 이뤄져 약 48억원의 매출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은 조합 측의 많은 노력에도 국내 선용품 시장이 넘어야할 벽은 아직도 높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우선 세계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선용품 도매법인이 아직은 운영 창고 규모의 협소화와 취급품목이 한정돼 있어 업계를 대변하는 공동물류가 되기에는 미흡한 실정이다. 또 홍보 부족으로 인해 도매법인의 존재여부도 아직은 많이들 몰라 관련기업들의 참여도 향상에 중점을 둬야할 때다.
이에 대해 김 이사장은 도매법인 참여창구의 개방을 통해 신규 업체의 영입 및 대형 업체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또 향후 도매법인이 안정되는 대로 대대적인 홍보 및 마케팅 활동을 통해 도매법인 브랜드의 활성화를 적극 꾀하겠다고 강조했다.
< 부산=김진우 기자 jw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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