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글로벌 선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아시아-남미서안’ 서비스를 새롭게 재편한다. 현대상선은 9일 현대상선과 스위스 MSC, 독일 하파크로이트, 일본 컨테이너 3사 통합법인인 ONE과 선복을 공유한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기존 남미서안 컨소시엄인 ‘ASPA’에서 MSC CMA-CGM 함부르크수드 하파크로이트 APL 코스코쉬핑 등 6개의 선사와 3개 노선에서 선복을 공유했다. 현대상선은 ASPA2 서비스에서 선박 1척을 투입했었다. ASPA1에서 선박 9척을 투입하던 함부르크수드는 4월께부터 머스크라인과 공동운항 서비스에 나선다. 두 선사는 4500~1만TEU급 선박 39척을 투입할 예정이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 남미서안 서비스는 우리나라를 출발해 중국 일본 대만을 거쳐 멕시코 페루 칠레 콜롬비아 등 주요 중남미 서안 국가를 연결한다. 현대상선과 3개 선사들은 세부 운항 스케줄과 투입 선대 등을 다음 달 확정 짓고 총 3개 노선(NW1 NW2 NW3)으로 4월초부터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NW1의 기항지는 지룽-홍콩-서커우-옌톈-닝보-상하이-부산-만사니요(멕)-라사로카르데나스-카야오-이키케-안토파가스타·푸에르토앙가모스-발파라이소-코로넬-발파라이소-지룽 순이다.
NW2는 상하이-샤먼-홍콩-닝보-부산-만사니요-라사로카르데나스-발보아-부에나벤투라-카야오-산안토니오-코로넬-리르켄-산안토니오·푸에르토앙가모스-카야오-라사로카르데나스-만사니요(멕)-요코하마·도쿄-부산-상하이 순이다.
NW3는 닝보-상하이-칭다오-부산-요코하마-엔세나다-만사니요(멕)-푸에르토케찰-발보아-부에나벤투라-카야오-과야킬-부에나벤투라-발보아-라사로카르데나스-만사니요(멕)-엔세나다-요코하마-부산-닝보 순이다. 기항지는 선대 재편 과정에서 변동될 수도 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MSC 하파크로이트 ONE 등 글로벌 선사와 함께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기반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극동-중·남미 서안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수익력 극대화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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