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컨테이너선 수주에 성공하며 올해 목표 달성률을 끌어올렸다.
삼성중공업은 아시아 지역 선주로부터 1만2000TEU급 컨테이너선 8척을 약 8200억원에 수주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334m, 폭 48.4m 규모의 '네오 파나막스' 선박이며 납기는 2021년 5월까지다. 선박평형수 처리장치와 삼성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프로펠러, 러더 벌브 등 에너지 저감 장치가 장착되는 등 향후 시행되는 친환경 규제를 충족했다.
국제해사기구(IMO)가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인 친환경 규제로 인해 시장에서는 향후 대규모 선박 발주가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선령 15년 이상의 선박은 이들 규제에 대비해 추가 장치를 장착하는 것보다 폐선 후 새로 발주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기 때문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해운 시황의 회복 조짐, 친환경 규제 등으로 인해 운반선 발주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추가 수주에 대한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최근 한 LNG 선사로부터 LNG선 1척을 약 2100억원에 수주하는 등 올 들어 수주액 1조원을 돌파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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