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대학교 총동창회는 지난 19일 부산롯데호텔에서 전국의 500여 동문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2018년도 한국해양대학교 총동창회 정기총회 및 신년하례회’를 열고 힘찬 한 해 출발을 다짐했다.
이날 한성앤키텍 안상현 회장이 한국해양대 제18대 총동창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안 회장은 기관학과(73학번·29기) 출신으로 한국해양대 기성회 회장, 총동창회 부회장, 해군ROTC 동문회장을 비롯해 동문CEO장학회 회장을 역임하며 기금 조성과 장학금 전달 등 모교 발전에 힘써왔다.
이날 취임사에서 안 회장은 “지난 세월 동안 수많은 한국해양대 동문들의 땀과 희생으로 오늘의 한국해운에 이르게 되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한 뒤 “앞으로도 총동창회 회장으로서 모교 발전과 선진 해양강국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행사에선 최병권 전 한라중공업 사장, 김순갑 전 한국해양대 총장과 김성태 코르웰 회장이 해대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최병권 전 한라중공업 사장(기관학과 55학번·11기)은 1966년 팬오션의 전신인 범양전용선 창설 멤버로, 터빈기관 선박인 <실버팍>(SILVER PARK) 2기사로 승선해 이후 기관장과 공무감독으로 일하던 중 1974년 현대중공업 시운전부서장으로 초빙됐다. 1979년 신조선박 담당 중역, 1984년 조선사업본부장, 1986년 조선해양특수선 총괄본부장을 역임했다.
1990년 한라중공업으로 영전해 1994년 목포에 삼호중공업을 건설하고 2003년도에 대한조선소를 건설해 울산과 거제를 중심축으로 이뤄지던 조선업의 외연을 확장키는 등 조선분야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국해양대 총동창회 안상현 신임회장(오른쪽)과 한희승 전임회장 |
김순갑 전 한국해양대 총장(항해학과 68학번·24기)은 졸업 후 2014년 2월 말 교수 정년을 마칠 때까지 42년 동안 오로지 모교에서 교수로 후진 양성 교육에 헌신한 교육자다. 올바른 학자의 자세를 견지하여 후학들이 본받을 수 있는 모범을 솔선수범해 한국해양대 제4대 총장을 맡아 대학과 총동창회 발전에 크게 기여했고, 현재 명예교수로서 후학들의 자문과 모교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성태 코르웰 회장(기관학과 69학번·25기)은 졸업 후 해군소위로 임관해 중위로 전역하고 동진상운에서 1기사 기관장으로 근무한 뒤 1986년 10월 국제 해운대리점 전문회사 코르웰을 창립했다.
러시아 극동지역을 무대로 해운 수산 선박수리 전자제품수출 물류사업을 확장했고 부산 영남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한편 16대 총동창회장, 부산항만공사(BPA) 1~2대 항만위원 및 위원장, 한국자유총연맹 부산지부 10~11대 회장 및 부총재, 태권도진흥재단 4대 이사장 등 다방면에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 부산=김진우 기자 jw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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