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05 19:45

인천항, ‘컨’물동량 330만TEU 달성 도전

전망치 326만TEU 넘어 상향설정

 

인천항만공사(IPA)가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세에 힘입어 올해 컨테이너 물동량 목표치를 330만TEU로 상향 설정했다.

IPA는 자체 분석 결과 올해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을 326만TEU로 추정했으나, 전방위적 마케팅을 바탕으로 목표 물동량을 330만TEU로 상향 조정했다. 이번 목표 물동량은 지난해 예상 컨테이너 물동량 실적 대비 약 8.2%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올해 예상 수입물동량은 168만TEU로 지난해보다 10%, 수출물동량은 154만9000TEU로 7.1% 늘어날 전망이다. 환적물동량은 전년 대비 9.5% 증가한 2만6000TEU, 연안물동량은 8000TEU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적재컨테이너(FCL) 물동량은 230만5000TEU로 7.3% 증가가 예상됐으며, 공컨테이너는 전년 대비 12.1% 증가한 92만4000TEU로 전망된다.

올해 인천항 물동량은 수입 호조세에 따른 증가영향, 인천항 배후권 물동량의 전이효과, 연운항훼리와 위동항운의 국제카페리 선형 교체에 따른 영향 등의 요인들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연운항훼리는 지난달 19일 기존 293개의 컨테이너 박스를 선적할 수 있던 1만6000t급 선박에서 376개의 박스를 실을 수 있는 3만4000t급 선박으로 대체했다. 위동항운은 올해 10월 기존 295개의 박스를 실을 수 있는 2만6000t급 선박에서 325TEU를 선적할 수 있는 3만1000t급 선박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 인천항의 전체화물 물동량 예측치는 1억6600만t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으며, 목표치는 전년 대비 1.6% 증가한 1억6700만t으로 설정됐다.

IPA 남봉현 사장은 “2018년을 원양항로 활성화 원년의 해로 설정한 만큼 타깃마케팅으로 신규항로 개설, 화물유치 등을 통해 올해 물동량 목표 달성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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