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우연히 인천항에서 오랫동안 근무하신 분과 대화할 기회가 있었다. 그분께서 하시는 말씀이 예전에 인천항은 내항만 운영돼 선박이 항계 밖까지 대기 하고 있었고 지금과는 많이 다른 모습이었다고 했다.
필자가 그분과 비교하지 못할 정도로 짧은 시간을 인천항에서 근무했고 처음 근무할 때는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로 물동량이 급격히 감소해 어려운 경기가 어려운 시점이었다. 처음 근무 시작할 때는 과연 희망이 있는 것인가? 좋아질 것인가라는 많은 의문이 들었지만 지난 10년간 봐온 인천항은 새로운 희망과 기회가 가득한 곳이었다.
인천신항 1-1단계 6선석의 완전개장으로 급등하는 물동량이 금년 300만TEU를 무난하게 넘을 것으로 예상되며 전무한 신항배후단지 역시 조기 공급돼 항만의 경쟁력 확보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아암물류2단지와 신국제여객터미널이 개발되어가면서 해양관광의 중심지로써 역할을 할 것이며, 내항은 TOC 통합으로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다.
인천지역경제의 33%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인천항은 아직 지역사회와의 소통은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지난 수십 년간 수도권의 관문항으로서 원자재 수입을 통해 국가경제를 지탱해왔고, 현대화를 이끌어 왔던 반면 지역주민들이 지난 세월동안 고철, 원목 등의 공해성 화물의 하역으로 인해 환경, 교통 및 소음공해 등 환경적 피해를 감수해왔던 일들을 감안해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지역사회와 소통을 통해 해결해야 할 것이다.
2018년 새해에는 개인적으로 인천항이 평안하고 건강한 한 해가 되길 바라며 국가 경제발전을 이끌어 나가는 해운항만 가족여러분들의 평안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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