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물류기업 세방이 광양항 1단계 3번 선석을 일반부두로 운영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세방은 1단계 1·2번 선석에 이어 3번 선석까지 확보하며 3개의 일반부두를 운영하게 됐다.
여수광양항만공사(YGPA)는 28일 광양항 1단계 3번 선석 운영사로 기존 현대글로비스 대신 세방이 맡게 됐다고 전했다. YGPA는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지역 내 일반부두 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지난달 운영사(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계획을 공고했다.
1단계 3번 선석은 5만t급으로 안벽길이는 350m다. 부지면적은 21만㎡로, 기능·지원시설로는 창고 1동, 운영건물 1동, 정비동 1동, 노무자 대기실 2동, 변전실과 조명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3번 선석은 해양수산부의 전국항만기본계획에 따라 자동차·잡화부두로 전환됐지만 현대글로비스가 자동차부두로 임시 활용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17~20번 선석을 이용할 계획이었지만 19·20번 선석이 포장작업에 들어가면서 3·4번 선석을 자동차부두로 임시 활용하고 있다. 19·20번 선석 포장작업은 내년초 마무리될 예정이다.
YGPA는 3번 선석을 일반부두로 전환해 내년 3월부터 세방에게 운영을 맡길 예정이다. 취급화물은 잡화, 철재류, 벌크(기타 광석) 등 일반화물이며, 컨테이너, 액체, 자동차화물은 처리할 수 없다. 4번 선석은 해수부의 해양산업클러스터 부지로 활용될 예정이다.
세방은 향후 정부의 부두대형화 정책에 적극 호응하고 일반화물 통합운영을 위한 화물창출형 부두실현에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능동적 화물창출 활동을 통해 광양항 일반화물 환적기지 추진, 수입 철강화물 유통기지화, 재무구조의 건전성 제고 등을 통해 지역의 일자리 창출에도 노력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YGPA 방희석 사장은 “광양항을 글로벌 복합물류항만으로 발전시켜 고용창출과 지역경제에 일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광양항을 컨테이너 뿐만 아니라 자동차, 철강·잡화·벌크와 같은 일반화물 등을 다양하게 처리하는 국가산업 발전을 선도하는 종합항만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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