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물동량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면서 곧 2억TEU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영국 해운분석기관 드류리의 전 세계 컨테이너항만처리량지수에 따르면 9월 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0포인트를 넘어섰다. 월별 변동폭을 제외하면 지난해 둔화됐던 성장은 올해에는 완만한 패턴을 이어가고 있으며 모든 지역에서 개선을 보였다.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지역은 북미지역으로 전년동월대비 12.6% 증가했다. 중남미와 중국은 각각 11.1%, 10.3% 증가했고 가장 완만한 성장을 보인 곳은 유럽으로 4.4% 증가했다.
1~9월까지 전 세계 주요 수출입 물동량은 4~5%의 증가를 기록했다. 아시아-오세아니아, 유럽-중동 2개 항로의 마이너스 성장을 제외하면 모든 항로에서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아시아-유럽, 아시아-북미를 잇는 동서항로는 5%가 증가했고, 남북항로는 3.4% 증가했다.
전체 물동량은 전년대비 410만TEU 증가했다. 그 중 30%는 아시아역내(중국 포함)에서 늘었다. 아시아-유럽 및 태평양노선에서는 43% 가량 늘며 180만TEU를 기록했다. 아시아-남아시아 물동량은 남북항로에서 가장 높은 성장을 보이며 27만TEU를 기록했다.
지난 10월 전세계 컨테이너 수송량이 올해 2억TEU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던 드류리는 최근 항만과 교역량 통계를 바탕으로 전망이 현실화되고 있으며 소폭 상향도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내년 세계 국내총생산(GDP)에 대해 0.1포인트 늘어난 전망을 내놓으면서 내년 컨테이너 수요 전망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판단했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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