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후 2분기 연속 적자를 냈던 SM상선이 3분기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파악된다. 모회사인 대한해운은 SM상선의 선전에 힘입어 사상최대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하이투자증권은 대한해운의 3분기 실적이 매출액 4412억원, 영업이익 461억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액은 3.3배(233%), 영업이익은 5.3배(437%) 성장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두 자릿수(10.3%)를 넘어섰다.
전 부문이 모두 흑자를 낼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고무적이다. 벌크선에서 336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는 것을 비롯해, LNG선과 탱크선에서 81억원 10억원의 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운임지수(BDI) 강세로 현물시장에 투입된 사선 5척의 이익이 증가한 데다 2분기에 운항을 시작한 가스공사 LNG선 2척의 실적이 3분기에 반영된 게 배경이다.
한진해운을 인수하며 출범한 그룹 컨테이너선 부문인 SM상선은 3분기에 매출액 1147억원, 영업이익 52억원의 호성적을 낼 것으로 점쳐진다.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81억원 -57억원의 적자를 낸 뒤 3분기 해운 성수기를 배경으로 흑자 성적을 신고한 것으로 평가된다.
회사 측은 운항 횟수가 2분기 10항차에서 3분기 13항차로 늘어났고 소석률(선복 대비 화물 적재율)이 95% 수준으로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하이투자증권은 SM상선이 4분기에도 24억원 정도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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