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2일(현지시간) 전거래일보다 20포인트 하락한 830포인트로 마감됐다. 지난 주 벌크시장은 수요 부진이 지속되면서 모든 선형에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케이프선은 철광석 수요의 부진과 호주 광산에서 화재 발생 등이 겹치면서 일주일 새 82포인트 하락했다. 파나막스선은 곡물 수요의 부진과 선복량의 증가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1374포인트로 전거래일보다 56포인트 하락했다. 태평양 수역은 중국의 경제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 대서양 수역은 브라질 철광석 수요의 부진으로 프론트항로를 중심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번 주는 서호주 철광석 화재 영향으로 운임은 단기적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해운거래정보센터는 밝혔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보다 410달러 하락한 9965달러를 기록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18포인트 하락한 792포인트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신규 수요가 유입됐지만 공급량을 커버하기에는 역부족한 모습을 보이면서 대부분의 항로에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대서양 수역은 아르헨티나 노조 파업과 중국 대두 수입이 연기되면서 프론트홀 항로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번 주는 수요 유입이 꾸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공급과잉을 해소하기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6358달러로 전일보다 144달러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674포인트로 전거래일보다 11포인트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인도네시아 석탄 수요가 유입됐음에도 불구하고 늘어난 공급량으로 인해 소폭 하락했다. 대서양 수역은 주 중반 이후 둔화세를 기록했다. 이번 주는 선복량 과잉이 해소되지 않는 이상 상승 전환은 힘들 것으로 관측된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보다 123달러 떨어진 7810달러를 기록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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