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물류 최대 기업인 미국 UPS가 최근 드론(소형 무인기)을 사용한 개인 주택 배달 시험에 성공했다. 일본해사신문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집배 트럭의 지붕에서 이륙한 드론이 화물을 자동으로 주택에 배달하고, 다른 화물 배달을 위해 다시 이동 중인 트럭으로 돌아가는 데 성공했다. 시험에서 사용된 전동 UPS트럭과 드론은 오하이오주의 배터리 전기식 트럭 드론 개발 회사인 워크호스그룹이 제조했다.
UPS는 지금까지 드론을 실험해왔으나, 이번 실험에서는 트럭이 1개의 화물을 배송하기 위해 장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지방의 이용을 예상하고 있다. 특히 배달 지점에서 떨어진 삼각형 구도를 연결하는 듯한 노선일 경우, 한 곳이라도 집배차로부터 드론을 날려 배달할 수 있으면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이 회사는 택배기사 한 명의 일일 운전 거리를 1마일(약 1.6㎞) 삭감하는 것만으로, 최대 연간 5000만달러의 비용을 삭감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번 실험에서는 워크호스산 전기 하이브리드 배송 트럭에 탑재된 고효율 옥토콥터(8개의 프로펠러를 갖춘) 배달 드론인 ‘워크호스 호스플라이 UAV 딜리버리 시스템’을 사용한다. 드론은 집배 트럭의 지붕 부분에 탑재되며, 드론 하부에 설치된 바구니가 지붕의 해치로 트럭 내부에 매달려 있다.
택배기사가 바구니에 화물을 넣고, 터치 스크린 버튼을 누르면 설정된 주소까지
자율 경로로 드론이 이륙 비행한다. 드론은 1회 충전으로 최장 30분의 비행, 최대 중량 약 4.5㎏의 화물 수송이 가능하다.
UPS는 오랫동안 드론을 포함한 자동화 로봇 기술에 많은 실험을 해왔다. 지난해 9월에는 매사추세츠주의 대서양 해안에서 약 5㎞ 떨어진 이도에 긴급 의약품을 시범 수송했다. 또 르완다에서는 원격지에 구명 혈액과 백신을 드론으로 배달하기 위해, 제3자 조직과 제휴하기도 했다.
미국 연방 항공국(FAA)은 2016년 소형 무인 항공기 시스템에 관한 규칙을 발행했으며, 드론의 일정한 상용 이용이 인정됐다. UPS는 FAA의 드론 고문 위원회 멤버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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