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자본확충에도 불구하고 신용등급 하락이란 결과를 받아들게 됐다.
최근 나이스신용평가는 대우조선해양의 장기신용등급을 B+로 하향조정했다.
나신평은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이 1조7858억원을 출자전환하고, 한국수출입은행이 1조원의 신종자본증권 매입을 결정함에 따라 중단기적으로 회사 구조조정에 대한 방향성 관련 불확실성은 크게 완화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다만 "자본확충 규모는 2015년 산업은행이 발표한 회사 정상화 계획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파악된다"며 "총 2조7868억원의 자본확충 방안이 이행되더라도 회사의 부채비율은 850% 내외의 높은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신평은 또 대우조선의 신용등급 전망 역시 '부정적'으로 부여했다.
나신평은 "여전히 공모사채의 기한이익 상실 선언(부채비율 500% 이상)이 가능한 수준에서 머무르고 있어 관련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며 "기 수주 프로젝트의 추가손실 발생 가능성과 해양프로젝트 인도 관련 불확실성 등은 중단기적으로 회사의 영업실적 개선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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