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한국급유선선주협회가 지난 15일 10시를 기해 동맹휴업을 종료하고 정상적으로 급유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급유선선주협회는 급유선 운송료의 현실화를 요구하며 지난 10일부터 이번 동맹 휴업을 시작하였다. 급유선선주협회와 4대 정유사는 해수부의 중재에 따라 그간 수차례 협의를 진행하였으며, 오늘 9시 30분 양측이 협상안에 서명하면서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다.
당초 운송원가에 맞게 운송료를 인상해야 한다는 급유선선주협회 측 입장과 올해 이미 운송료를 한 차례 인상하여 단시일 내에 추가 인상은 어렵다는 4대 정유사 측 주장이 팽팽하게 맞섰다. 그러나 최근 해운항만 분야 위기를 막아보자는 양측의 공감대 형성으로 합의에 도달했다.
급유선선주협회와 4대 정유사 양측은 해양수산부가 실시하는 선박 급유업 선진화 방안 연구용역에 공동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연구용역은 이달부터 내년 1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또 상호 협의에 의해 도출한 ‘급유선의 합리적인 운송료 산정 기준’을 반영해 운송료를 조정하되 운송료 산정 기준이 나오기 전인 12월부터 각 정유사별 운송료 인상안을 우선 적용하기로 했다.
홍래형 해수부 항만운영과장은 “동맹휴업으로 인해 급유선선주협회와 정유사 및 운항 선박들이 일부 피해를 입었으나 선박급유업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고, 앞으로 급유업 시장의 안정화를 위해 제도 개선을 실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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