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해운 얼라이언스 '2M'이 한진해운의 미주노선 물량 흡수에 나섰다. 북미항로에서 시장점유율이 가장 낮았던 2M얼라이언스는 강력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던 한진해운의 공백을 기회로 시장점유율 끌어올리기에 나서고 있다.
8일 머스크라인은 한진해운 사태에 대응해 아시아-북미서안항로에 신규 서비스를 취항한다고 밝혔다. 머스크라인은 오는 9월15일부로 4000TEU급 컨테이너선 6척을 투입해 옌톈, 상하이, 부산, 로스엔젤레스/롱비치를 잇는 'TP1'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머스크라인 측은 "태평양 노선에 대한 수요 증가에 대응해 신규 서비스를 취항키로 했다"며 "최근 물류 혼란으로 화주들의 운송 솔루션 문의가 많아졌다. TP1서비스는 고객들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MSC도 15일부로 5000TEU급 컨테이너선 6척을 투입해 아시아-캐나다서안 신규노선 서비스인 '메이플'서비스를 시작한다. 서비스 기항지는 부산, 상하이, 옌톈, 프린스루퍼트, 부산 순이다. 서비스의 첫 두항차는 북미서안 화물수요분을 메우기 위해 프린스 루퍼트 대신 롱비치항을 기항한다.
MSC 측은 "한진해운이 법정관리 신청을 밝힌 8월31일부터 화주들의 수요에 대응해 서비스를 준비해왔다"고 밝혔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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