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9-05 16:28

코스코, 스페인 최대 '컨' 터미널 넘봐

알제시라스항 터미널 경쟁입찰에 참여

중국 현지언론에 따르면 코스코와 차이나쉬핑 양대 기업을 통합한 코스코 해운그룹이 구주 항구 배치를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 24일 코스코해운 소식통에 의하면, 코스코해운 산하의 항구업무를 주로 하는 코스코해운 항구유한회사가 스페인 최대 컨 항구인 알제시라스항의 컨테이너 터미널 경쟁입찰에 참여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금년 8월1일 알제시라스 항무국이 제3 컨테이너 터미널을 건설 및 운영할 투자자를 찾기 위한 국제공개입찰을 선언한바 있다.

이 컨테이너 터미널은 면적 37헥타르, 길이 800미터, 수심 18.5미터에 철도가 인접해 지리적 위치가 좋다. 중국이 이 터미널을 확보하게 되면 50년간의 사용권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알제시라스 항구는 스페인의 남부, 지브랄탈해협 동북에 위치한 스페인 최대 컨테이너 항구 및 원유수입 항구로, 대서양 및 지중해 간의 요충지대로, 지리적 위치가 매우 중요하다.

2015년 알제시라스항은 9280만t 및 컨테이너 450만TEU를 취급했으며, 금년 상반기에는 전년비 13% 증가한, 230만TEU를 취급하여, 연간 500만TEU 취급이 예상하고 있다.

코스코와 차이나 쉬핑의 양대 국영기업이 통합된 코스코해운 그룹은 현재 구주 항구 배치를 가속화 하고 있는데, 2주 전에는 그리스 최대 항구인 피레루스 항구의 지분 67%를 구매했고 금년 5월에는 코스코해운 산하 코스코해운이 이자청의 허치슨 항구그룹이 보유하던, 로테르담 유로막스 컨테이너 터미널 지분 35%를 1.25억 유로(약 9.3억 위안)에 구매했다.

동시에 코스코해운그룹은 이전에 구매한 벨기에 안트워프 및 지부르그 항의 컨테이너 터미널도 운영하고 있다.

코스코해운항구는 코스코 그룹 산하 코스코태평양유한회사가 전신으로 코스코 그룹 및 차이나쉬핑 그룹이 합병해 새로 설립된 코스코해운 그룹 산하의 모든 항구업무를 코스코태평양유한회사가 취급하다 8월22일부로 코스코해운항구로 사명을 변경했다.

올 상반기 코스코해운항구의 실적은 예상에 못 미쳤는데 국내항구 수입은 순익 1.72억달러(약 11.44억 위안)로 전년비 8.1% 감소했으며, 취급량은 1434만TEU로, 전년과 같은 수준이었다.


 

< 상하이=박노언 통신원 nounpark@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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