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과 경북을 잇는 동서 횡단 철도가 건설될 전망이다. 전북도에 따르면 6월27일부로 국토교통부에서 새만금 신항~대야간, 전주-김천간 철도건설 사업이 반영된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 계획(2016~2025)’을 고시했다. 동서횡단철도(전주-김천간) 건설의 경우 전북도와 경북도가 지난해 11월 손을 맞잡고 공동 건의문을 국토부 등에 전달한 바 있다.
결국 정부가 새만금 내부개발의 본격적인 추진과 함께 새만금 신항만 착수에 따른 신항만 및 내륙 동·서간을 연결하는 물류대동맥 역할을 수행할 철도건설 필요성에 공감하고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는 고속도로와 철도가 대부분 남·북 방향으로 건설되고 동·서 방향의 교통망은 매우 취약해 영·호남 간 교류가 활성화 되지 못하고 지역화합에도 장애가 돼왔다. 이에 따라 단절된 교통망을 연결하기 위한 ‘무주-대구간 고속도로’와 ‘전주-김천간 철도’ 건설은 양 지역 주민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다. 이와함께 이번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는 새만금-대야간 철도건설도 포함됐다.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은 앞으로 기재부의 예비타당성조사와 기본계획수립, 기본 및 실시설계 등의 절차를 거쳐 철도건설이 착수될 예정이다. 전북도는 새만금 신항-대야간 예비타당성조사가 조기에 실시될 수 있도록 국토부·기획재정부와 협의해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송하진 도지사는 “ 새만금 신항-대야 및 전주-김천 간 철도가 건설되면 서해안권과 동해안권의 인적·물적 교류가 대폭 확대될 것”이라며 “새만금 신항만이 대 중국 수출입 전진기로의 자리매김과 함께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지역 간 화합을 통해 국가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군산=이환규 통신원 tomyd@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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