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6-16 09:24

다이소, 부산에 허브물류센터 짓는다

'부산허브센터' 1950억원 투자
부산시와 MOU 체결
부산시와 균일가 생활용품숍 ㈜다이소아성산업(회장 박정부)이 지역 내 새로운 물류센터인 '부산허브센터' 신축을 추진함에 있어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14일 체결했다.

이날 행사는 부산시청 회의실에서 서병수 부산시장, ㈜다이소아성산업 박정부 회장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투자양해각서에 따라 다이소는 부산허브센터 신축을 통해 지역 내 좋은 일자리를 적극 창출하고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며 지역업체 협력 활성화 등 연관산업의 발전을 도모한다. 부산시는 원활한 투자와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제공하게 된다.

다이소는 부산시 강서구 미음동 국제산업물류도시에 1950억원을 투자해 2017년 착공, 2019년 완공을 목표로 부지 7만3696㎡(2만2293평), 건물 16만5천㎡(5만평) 규모의 최첨단 물류 시설을 조성한다. 이는 축구장 면적(7140㎡)의 약 23배에 해당하는 면적이며, 지난 2012년 용인에 건립한 다이소 남사 물류 허브센터의 1.65배에 달한다.

특구 내 입주할 다이소의 경쟁력은 가격이 아니라 품질이라는 기업경영 모토에 맞추어, 부산지역 협력업체와 연구개발을 통한 지속적인 신상품 개발·납품 및 국내 및 해외 수출상품의 개발기지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다이소의 매출은 '15년 1조2500억원에서 '20년 2조200억원, 수출입 규모 '15년 5천억원에서 '20년 8천억원 등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다이소는 동남권 사업 확장을 위한 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상당 기간동안 여러 부지를 검토해 왔다. 금번 부산지역에 물류센터 신축을 결정하게 된 계기는 영호남권, 중부권 소비자 배송과 해외수입·수출의 물류비 절감 등을 고려해 볼 때 부산 신항과 김해공항, 철도 및 외곽순환도로 등 물류인프라가 잘 갖춰진 부산을 최적의 입지로 판단, 투자를 결정했다.

특구 내 입주하게 될 다이소는 신항과 근접한 부산특구 내 확장성과 유연성을 갖춘 초대형 물류센터를 구축함으로써 해외수입 및 수출 전진기지를 확보하고, 기존 경기도 용인시 물류센터와 함께 전국 매장에 고품질 물류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이소아성산업은 물류 혁신을 통해 새로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 바 있다. 지난 2012년 용인에 연건평 10만㎡(3만2천평)에 달하는 국내 최대 자동화 물류센터 '남사허브센터'를 건립하여 물류 생산성을 혁신적으로 향상시킴으로써 매출액 대비 물류비용을 5% 대에서 3% 대로 낮출 수 있었다.

2019년 가동될 부산허브센터 또한 다이소의 미래 성장을 견인하고, 부산지역의 고용창출과 경제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다이소아성산업은 국내 토종기업으로 1992년 1호점을 오픈한 이래 현재 전국적으로 108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3만여 품목의 다양한 생활용품을 하루 다이소 매장을 이용하는 60만명의 고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균일가 생활용품 전문기업이다. 현재 영남권에만 253개의 매장을 운영중이다.

2015년 5월에도 부산시와 저소득계층 지원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으며, 2015년12월에는 연제구와 연제구민 고용창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현재 다이소 부산 연제점을 비롯, 부산시 내 약 70개의 매장에서 1천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지난해 말 오픈한 부산 연제점은 규모 및 매출 면에서 전국1~2위를 다투고 있으며, 다이소의 부산 지역 매출은 지난해 800억원을 기록했다.

㈜다이소아성산업 박정부 회장은 “이번 부산시와의 투자양해각서 체결이 양 기관의 긴밀한 협조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배종완 기자 jwba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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