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계 화주를 대상으로 한 북미 항로의 운송계약(SC)개정 협상이 종반전에 들어갔다.
일본해사신문에 따르면 아시아발 북미의 스폿 운임이 침체되는 가운데, 그에 따라 일본계 화주의 SC협상도 선사측의 고전이 뚜렷하다. 안정된 서비스가 요구되는 IPI(내륙용 철도 수송)화물은 아직 건투하고 있으나, "동서안 로컬 화물은 많이 운임이 하락했다"고 선사 관계자는 말했다. 올해 SC협상은 과거에 유례가 없을 정도로 어려운 상황에 빠졌다.
태평양항로안정화협정(TSA)은 2016년도의 SC협상 때, 서안이 40피트 컨테이너당 1700달러, 동안·걸프가 2900달러의 최저 운임을 기록했으며, 동시에 과징금·각종 코스트의 수수 철저를 권장했다. 다만, 아시아발 스폿 운임의 급락으로 가이드라인은 유명무실화됐으며, SC협상에서도 극단적으로 낮은 운임율이 속출하고 있다.
안정을 추구하는 일본계 화주들 사이에서도 시황 환경을 보면서 무조건 저가를 요구하는 움직임이 예년 이상으로 활발한 것으로 보인다. 연간 계약임에도 불구하고, 서안 로컬이 40피트 컨테이너당 1000달러를, 동안 로컬화물이 2000달러를 모두 크게 밑도는 운임이 속출하고 있다. 앞으로의 시황 반전 및 안정된 서비스 제공을 고려하여 어느정도의 하락폭으로 타결하는 화주도 있으나, 전체적으로는 난타전 양상이 강하다.
일부 선사도 이러한 움직임에 대응해, 화주 1차 입찰부터 극단적으로 인하된 운임을 제시하면서, 전체적으로 시황 악화를 초래하고 있다. 앞으로 NVOCC(해상 이용 운송)의 SC협상도 본격화되는데, "이대로는 더욱 극단적인 운임이 나올지도 모른다"고 다른 선사 관계자는 장래를 우려하고 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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