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3-24 16:44

초연결시대, ‘휴먼터치’로 승부하라

남북물류포럼, 제116회 전문가 조찬포럼 개최

최근 구글의 알파고와 우리나라 바둑기사 이세돌 9단과의 대결이 화제가 되면서 빅데이터가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작동하는 알파고는 데이터를 학습하고 스스로 결과를 도출하는 인공지능 시스템이다.

온라인 시장도 이러한 빅데이터 뿐만 아니라 O2O(온·오프라인연계) 비즈니스, 물류로봇, 사물 인터넷 등의 발전으로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전체 유통산업에서 온라인 채널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점점 커지고 있으며, 오프라인 산업의 근간을 뒤흔들고 있는 실정이다. 오프라인 기업들의 설자리가 점점 좁아지고 있는 상황에, 향후 대응방안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3일 서울 퍼시픽호텔에서 열린 남북물류포럼(회장 김영윤) 조찬 간담회에서 인천대학교 동북아물류대학원 송상화 교수는 ‘초연결 시대의 물류경쟁력’이라는 주제로 미국 아마존, 알리바바 등 기업들의 사례를 중심으로 발표를 진행했다.
▲ 남북물류포럼 김영윤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온·오프라인 경계 허문 생존경쟁 ‘치열’

지난해 미국 아마존의 시가총액은 월마트를 넘어섰으며 그 격차가 더욱 커지고 있다. 적자를 냈으나 흑자로 돌아선 아마존의 지난해 10월 기준 시가총액은 2808억달러로 1869억달러를 기록한 월마트를 넘어섰다. 월마트는 여전히 견조한 수익을 내고 있지만, 물류·유통의 미래는 결국 아마존이 될 것이라는 데 무게가 쏠리고 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위기를 실감케 하는 대목이다.

송상화 교수는 오프라인 기업의 활로에 대해 철저히 매장(쇼룸·Show room)이 돼야 한다는 답을 내렸다. 온라인과 달리 오프라인은 물건을 직접 만져보고 교감할 수 있는 ‘휴먼 터치’(인문학적 감각)가 가능해 기업들이 이 부분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게 송 교수의 주장이다. 그는 “더욱 인간적이고 철저한 쇼룸이 구축돼야 오프라인 기업들이 향후 생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기업들은 데이터 확보 전쟁에 뛰어들었고, 물류·유통 경쟁의 판은 새롭게 짜여지고 있다. 페이스북은 글을 읽을 때마다 사용자의 선호도를 추출하는 맞춤형 광고 플랫폼을, 핀터레스트는 사진에 기반을 둔 광고 플랫폼을, 구글 익스프레스는 오프라인 매장은 제품을 준비하고 구글이 직접 배송하는 전략을 선택하며 각 기업들은 본인만의 주무기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송 교수는 “가격과 고객의 다양한 수요를 만족시켜주는 맞춤형 서비스을 제공하기 위해 기업들이 데이터 확보 전쟁을 하고 있다”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유통채널은 자신의 영역을 넘어 상대방이 강점을 가진 영역으로 진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기업은 물류 투자에, 오프라인 기업은 가상매장의 영역에 뛰어들고 있다는 설명이다. 서로의 영역을 진입하다보니 온·오프라인 사이의 장벽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

송 교수는 “대량의 데이터를 가진 몇 개의 기업들이 앞으로 독과점하는 이른바 알파고의 시대가 올 것”이라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연결되는 시장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남아야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116회를 맞은 간담회에는 강재홍 전 교통연구원 원장, 권은민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김영윤 남북물류포럼 회장, 주광태 코라솔 대표이사, 추원서 경기대학교 국제통상학부 교수 등이 참석했다. 남북물류포럼은 지난 2013년 중국 시안을 시작으로 2014년에는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를 탐방했다. 올해 7월에는 이란 페르시아 실크로드 탐방길에 올라 우리나라의 남북한 문제를 들여다보고, 인식을 함께 하며 뜻 깊은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

0/250

확인
맨위로
맨위로

선박운항스케줄

인기 스케줄

  • BUSAN AL JUBAIL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Hmm Hanul 11/02 11/29 Yangming Korea
    Hmm Hanul 11/02 11/30 HMM
    Rome Express 11/06 12/07 HMM
  • BUSAN DAMMAM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Cma Cgm Everglade 10/29 11/20 CMA CGM Korea
    Esl Sana 10/31 11/21 PIL Korea
    Gfs Galaxy 11/02 11/28 PIL Korea
  • BUSAN SHARJAH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Esl Sana 10/31 11/25 PIL Korea
    Express Athens 11/01 12/11 Always Blue Sea & Air
    Hao Hai Ji Yun 11/01 12/20 Always Blue Sea & Air
  • BUSAN MISURATA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Cma Cgm Everglade 10/29 12/04 CMA CGM Korea
    Cma Cgm Cape Cod 11/04 12/10 CMA CGM Korea
  • INCHEON HOCHIMINH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Pegasus Proto 10/28 11/05 Pan Con
    Sky Rainbow 10/29 11/07 KMTC
    Pegasus Proto 10/29 11/07 H.S. Line
출발항
도착항

많이 본 기사

광고 문의
뉴스제보
포워딩 콘솔서비스(포워딩 전문업체를 알려드립니다.)
자유게시판
추천사이트
인터넷신문

BUSAN OSAKA

선박명 항차번호 출항일 도착항 도착일 Line Agent
x

스케줄 검색은 유료서비스입니다.
유료서비스를 이용하시면 더 많은 스케줄과
다양한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